난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보다. (My Lovely Husband)
TO. MY LOVELY HUSBAND
꾸꾸니가 오분 뒤에 깨워달라고 했는데 피곤한지 그냥 잠들었다.
1시 안되서 잠들었고 나는 잠이 안와서 2시 30분 정도까지 핸드폰을 뒤척 거리다가, 그냥 컴퓨터를 켰다.
꾸꾸니가 요새 많이 피곤한가보다. 내 말도 잘듣고 다이어트도 잘해줘서 너무 이쁘다.
하는짓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다.
난 진짜 전생에 무슨 착한 짓을 많이 했길래 이렇게 사랑스럽고 완벽한 신랑을 만난걸까?
뭐 하나 못하는 게 없고, 다 잘한다. 나한테도 그렇고 우리 부모님한테도 당연히.
'세상 다 뒤져봐도 우리 꾸꾸니 같은 남자 없을거다. 이건 내가 명심한다.'
자면서도 요리 조리 고개를 돌리면서 자는 게 정말 귀엽다.
자고 있는 와중에도 나 좋다고 막 그러는 것도 정말 정말 귀엽다. 잠꼬대도 정말 귀엽다.
우리 꾸꾸니는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천사같이 나한테 잘해주는데 난 그런 꾸꾸니에 비해 정말 많이 부족하다.
요새 꾸꾸니가 책임감이 더욱 들었다며, 청소도 엄청 열심히 한다.
난 마냥 앤데 우리 꾸꾸니는 정말 성숙한 신랑이다. 생각도 깊고 너무 너무 착한 천사다.
밖에서 일하느라도 힘들텐데 집안일도 잘해주고, 요리는 어찌나 또 잘하는지 맛은 기가 막힌다.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설겆이도 해주고 갈때도 있고 그런 모습이 다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
나한테 잘하는 것도 그렇지만 우리 엄마한테도 어찌나 잘하는지, 세상 다 뒤져봐도 이런 신랑은 진짜 찾기 힘들거다. 우리 꾸꾸니 밖에 없으니까.
내 인생은 꾸꾸니를 만나고 많은 것이 달라졌다.
난 진짜 전생에 나라를 엄청나게 많이 구한 것이 틀림 없다.
하는 행동, 하는 말, 모두 다 예쁜 사람.
사랑스러운 사람.
우리 꾸꾸니.
(오늘은 왠지 모르게 좋은 예감이 들며 기분이 좋다. 약간 들떠있는 것 같다.
1월 14일 목요일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
꾸꾸니 자는 거 보니 이렇게 꾸꾸니에 대한 자랑 좀 적고 싶었다.
(적어도 적어도 턱 없이 부족하지만....)